MJ님과 이소라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~ 

서강대 메리홀에서 5월 17일까지 열리고 있는 콘서트~!! 주인공은 바로 이소라!! 메리홀은 이소라의 음악도시 공개방송 이 후 두번째네요. 무지 습하고 더움 !! 필수품 - 물 , 복장은 가볍게 

'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'로 시작된 무대는 '바람이 분다'로 마무리 되기까지 너무 너무 좋았어요.

소라 누님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감성이 어울러진 무대는 작지만 또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.. 아기자기하고 알콩달콩하다고 표현해야할까요? 그녀만의 감성은 대한민국 어떤 가수와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아요. 자신의 노래에 대한 이야기 , 가사에 대한 이야기,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, 그 곡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소개해주시는 누님의 이야기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. ㅠ.ㅠ 아. 다시 생각해도 감동 그 자체.

그 중 소라 누님이 눈물을 흘리시며 하신 이야기.

 

자신은 그분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, 그 분 역시 자신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셨어요. 아마 그 분은 음악평론가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. 그 분은 소라누님의 이번 앨범을 구매했다고 합니다. 한 번 듣고 다시는 안들을지도 모르지만 소라 누님이 계속 음반을 내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앨범을 구매했다고 해요..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소라 누님은 눈물을 흘리시더군요. 너무 고맙다고.... 그러면서 콘서트를 하는 이유는 팬들에게 힘을 얻기 위해서라고....

 

ㅠ.ㅠ 

아...

소라누님과 같은 뮤지션이 있기에 또 그런분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음악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.

중간에 소라누님이 처음 듣는 노래를 부르셨어요. 저는 들으면서 '어.. 이 곡..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였는데... 뭐드라...??? ' 했는데 소라누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라며 'NELL'의 '한계'라는 곡을 부르셨던거에요.. 헉. 제가 좋아하는 nell곡 중에서 완전 좋아하는 노래인데 왜 몰랐을까요.... 소라 누님만의 감성으로 부르셔서 감쪽같이 속아(?)버렸어요.. 정말.. .그 감동이란.. 그리고 김종완씨가 군대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죠.. 언제 갔데. ㅋㅋㅋ 

콘서트 끝난 후 몰래(^^;;;) 찍어서 흔들린...


공연이 끝난 후... 

제일 좋아하는 공연은 환님(이승환)의 공연입니다. 일단 다녀오면 일주일 간은 멍때리며 콘서트의 열정과 흥분을 떠올리죠.. 그 순간엔 스트레스도 다 날아가버리고~ 정말 신나죠.

근데 소라누님의 공연은 , 그 음악은 가슴 속에 쌓였던 무언가가 날아가는 그것이 아니라 잔잔한 그 무언가가 가슴 속에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? 그리고 MJ님과 함께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요.



덧1) 신촌가려고 시청에서 환승을 하려했는데,1호선 -> 2호선으로.  메이데이 집회 관계로 무정차 통과한다고 하더군요.... -_- 장난 ? 시민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회 통제를 위해서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... 지하철에 사람도 별로 없었구만 -_- 결국 6호선 타고 신촌까지 ...


덧2) 요즘 집회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네요.. 


서강대 메리홀은 서강대 정문에서 약간 언덕길(경사 약 25.4도 ) 로 쭈욱 (한 167m ??) 올라가면 있습니다.

무지 습하고 더움 !! 필수품 - 물 , 복장은 가볍게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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